철학 이야기에 앞서

철학 2분

여전히 컴퓨터에 심취해 있기는 하지만 인문사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철학, 종교 등에 관한 많은 책들을 구입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책들을 읽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시간부족이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과 독서의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은 나의 잘못이기도 했다. 방학이나 연휴를 이용해서 종종 책들을 읽긴 했지만 읽고 나서 정리를 해두지 않았더니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래, 맞아!’라고 외치면서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책을 펴 보았을 때는 기억속에 남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내 생각을 덧붙여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정리를 하기 위해 읽다보면 자연스레 책을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새로운 인물들과 내용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밑줄을 치게 되고 내용을 정리하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나중에 책이 없더라도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읽고 주요 내용과 내가 했던 생각들을 파악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결실이 될거라 생각한다.

시작은 남경태,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부터다. 애초에 철학과 관련된 독서노트의 개념으로 개설한 이 텀블러(tumblr)(추후에 wordpress로 이사했다.)에는 철학뿐만 아니라 종교, 문학, 예술 등 인문/사회 전반에 걸쳐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느낌 등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고자 한다. 어쩌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과 같이 두서 없이 내용들이 이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